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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.04.27 공유 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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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같이 있다보면, 같이 오래 있다보면, 전해지는 '느낌'이란 게 있다.

  나 지금 몹시 슬픔, 기분이 좋아 날뛰겠음, 선물을 받아 황홀함(응?) ㅡ 뭐 이런 선명한 감정이 아니더라도, 혹은 '나 지금 그렇다'며 징징대지 않더라도, 그런 게 있다.

  그 사람과 있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느낌. 시간 뒤에 변색된 벚꽃잎 같은, 낡은 일기장 같은, 빨강-노랑-파랑으로 표현되지 않는 노을빛 같은.

  시간처럼 쌓여 온 기억의 모래성은 또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면서 손 틈으로 빠져 나가겠지만, 아려오는 바로 그 때의 느낌은, 잊을 수 있을지...

  뭐 어쨌건, '좋다'는 말이다.






 
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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