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의 기억



2010.11.24 21:03:03


 





널 완전히 잊어버리는 건 나 자신을 부정하는 비참한 일 같아서 억지로, 억지로 니 얼굴과 니 목소리까지 겨우 기억해내는 날이 잦아졌다. 그런데 우습게도 니 웃음소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. 니가 나쁜 표정 짓고 나를 대하던 몇몇 순간보다 나를 보면서 환하게 웃던 날이 훨씬 많은데, 그 둘을 비교하는 것조차 우스울 정도로 훨씬 많은데, 니 웃음소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. 슬픈 일이다.









-




이런 종류의 일들은, 정말로 슬픈 일이다.

개인적으로, 마음에 드는 발견이다.



 

'인생은 비스켓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14. 10. 23  (0) 2014.10.23
공백  (2) 2011.10.01
너의 기억  (0) 2011.10.01
눈을 뜨자마자  (1) 2011.10.01
회고 1  (5) 2010.04.16
Trackback 0 Comment 0